Tuesday, February 21, 2012

내가 어디서 일본전산 이야기를 봤는데....

뭐 신입사원은 쉬지 말라느니,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하라느니... 이런 말들이 쓰여 있었던 것 같다. 아 뭐, 좋은 말이다. 열정과 노력을 들이면 안될 일도 되고, 하다보면 방도가 솟아나기도 하고 하긴 하지. 그래서 열정과 노력을 들일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오래달리기로 입사시험을 본다든가, 밥 빨리 먹는 사람을 채용한다든가, 여러가지 일을 하고는 하더라만....

'재능'이 더 필요한 일에 '열정'을 중심으로 사람을 뽑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으면 '존 로메로'의 사례를 보면 된다.

MOD한두개 만들어본(몇개 더 만들었겠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을 보인 녀석이라든가, 포트폴리오도 없이 오는 녀석들을 마구 받아가지고 아주 개판쳤지... (다이카타나 개발 비화를 검색해보시길)

그건 그렇고 일본전산 저런 말이 퍼지면서 갈수록 가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진다던데....

자기 몸값 올리자고 열심히 하는건 좋지만 회사에서 저런 말을 하는건 그냥 '돈 더 안줄테니 열정으로 더 일해라' 라고 하는 느낌이 든다. 진짜 혁신을 원한다면 유능한 놈들을 뽑아서 일은 일대로 시키고 잉여짓 할 시간도 줘야지. 잉여력 폭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들은 대충 아시리라 본다. 리눅스도 잉여짓의 결과물이고, 미라이공업도 잉여짓 하게 놓아둔 결과물이다.

진짜 혁신에 별 관심이 없이 시스템적으로 잘 짜여진 제조를 원한다면야 도요타나 일본전산 방식도 아주 좋은 방식이다. 회사가 원하는 것이 그렇다면 좀 솔직하게 말하자. 입으로 혁신을 외치면서 일본전산이나 도요타웨이를 그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